사진기호와 문자기호가 시너지를 창출하는 디카시의 미학

▲ 안세연 씨

보은군은 6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안세현 씨의 작품 ‘연緣’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한국디카시연구소 주관으로 6월 1일~30일 국내외에서 총 1423편이 응모돼 역대 최고 참여 기록을 경신했다.
예심은 이기영·이운진 시인이 맡아 38편을 선발했고, 본심은 정채원·박우담 시인이 참여해 최종적으로 안세현 씨의 ‘연緣’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사진기호와 문자기호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창출하는 디카시의 미학을 잘 보여준다”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뭉치는 듯한 새 떼의 군무는 작품 제목 ‘연緣’이 지닌 다의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30회 오장환 문학제 행사장(회인면 오장환문학관 일원)에서 9월 13일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자인 안세현 씨는 KDB산업은행 등에서 근무한 금융인으로 “디카시를 접한 지 3년 만에 오장환 시인을 기리는 권위 있는 문학상 수상자가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유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독자들과 호흡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은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