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과 제천 그리고, 자연과 삶을 노래한 문학적 여정

▲ 장익봉 시인

단양군 매포읍에 거주하며 시와 수필, 기행문을 집필해 온 장익봉(65·사진) 시인이 11시집 <뜰 안에 찾아온 어여쁜 소녀들>, 12시집 <달빛 아래 젖은 입맞춤 끝에서는>, 13시집 <제천 물길 따라 시의 길 따라>, 그리고 세 번째 수필집 <세월 속에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서>를 동시에 출간했다.
11시집 <뜰 안에 찾아온 어여쁜 소녀들>은 11부로 구성된 시집으로 11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특히 단양의 시장 골목과 단양관광지, 명승지 등을 구석구석을 직접 걷고 바라보며 써 내려간 시들이 이 시집의 핵심을 이룬다.
이 시집은 2025년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발간됐다.
12시집 <달빛 아래 젖은 입맞춤 끝에서는>는 9부, 105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시인은 삶의 풍경과 감정을 ‘심향일판(心香一瓣)’ 마음의 향기 한 조각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시와 삶의 감수성을 한데 엮었다.
13시집 <제천 물길 따라 시의 길 따라>는 시인이 충북 제천·단양 문화관광분과 포럼위원장으로 6년간 활동하며 발로 써 내려간 탐방의 기록이다.
8부, 100여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은 제천의 골목과 시장, 산길과 호수, 제천의 풍광과 명승지를 천천히 걸으며 노래한 작품들이다.
수필집 <세월 속에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서>는 220쪽 분량으로 수필 50편이 수록돼 있다.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수필집은 시인의 삶과 감성이 담긴 자전적 기록이자 시적인 에세이다. 그는 “시와 수필이 어우러진 감성의 자서전”이라고 표현하며 “햇살도 멈칫하던 날들 위에 나는 한 자 한 자 삶의 문장을 심었다”고 회고했다.
장 시인은 단양군청 토목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단양군 다누리센터관리사업소장, 균형개발과장, 단양관광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 퇴직했다. 그는 <월간 시사 문단> 등 3곳에서 시로 등단했다. 지금까지 종이책 5권, 전자책 45권을 출간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