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오장환신인문학상은 장윤아 씨가
16회 오장환문학상에 김언희(71·왼쪽) 시인이, 12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는 장윤아(21·오른쪽)씨가 각각 선정됐다.
오장환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임승빈 시인)는 2025년도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호랑말코’를 통해 현실과 금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강렬한 시적 에너지를 보여준 김언희 시인을, 신인문학상 수상자로는 작품 ‘샴푸’ 등 총 5편에서 날카로운 시대 인식과 유머를 담아낸 장윤아씨를 뽑았다.
오장환문학상에 선정된 김연희 시인은 평가위원들로부터 시집 ‘호랑말코’가 시적 실험을 통해 미학적·서정적 밀도를 높였고 고집스럽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오장환의 시적 지향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언희 시인은 1953년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 1989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진주에 거주 중이다. 대표 시집으로는 <트렁크>,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뜻밖의 대답>, <요즘 우울하십니까?>, <보고 싶은 오빠>,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장윤아씨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샴푸’ 등 총 5편에 대해 간결한 언어에 담긴 풍자와 유머가 돋보이고 젊은 감각으로 현실을 재치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시적 완성도가 높아 향후 한국 시단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시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장씨는 2004년 전라북도 익산 출생으로, 이리여고 졸업 후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수상자에게는 문학상 1000만원, 신인문학상 500만원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3일 30회 '오장환 문학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은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