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읍이 지난 26일 주민총회를 어울림축제로 열어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증평군

올해 증평읍 주민총회와 어울림 축제가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주민자치 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지난 26일 군민스포츠센터에서 실시한 증평읍 주민총회는 기존 주민자치계획 사업 투표만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으로 새롭게 기획됐다.
행사 전반을 주민자치회가 주도해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이름 그대로 ‘주민이 만든 축제’로 거듭났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부스, 커피차, 플리마켓 등이 운영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장이 마련됐다.
아이들을 위한 마술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총회에서는 총 4건의 주민자치 사업안에 대해 주민들의 직접 참여로 진행된 투표 결과, ‘증평읍 주민총회 & 보강천어울림축제’와 ‘주민과 함께하는 버스킹’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 무대였다.
줌바댄스와 라인댄스, 고고장구, 색소폰 연주, 노래교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그동안의 배움과 노력의 결실을 군민과 함께 나누는 성과 공유의 장이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수강생들의 캘리그라피와 민화 작품도 전시돼 행사장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주민의 일상 속에 얼마나 깊이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 공유의 시간이었다.
유덕열 주민자치회장은 “올해 주민총회는 말 그대로 주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낸 축제였다”며 “행사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고민하는 주민자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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