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90대 어지럼증 호소 체온 40도, 길가던 70대 병원 이송

세종시 지역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9일 세종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5분꼐 전의면 거리에서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던 90대 A씨(여)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긴급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A 씨는 당시 전신이 쇠약한 상태로 체온이 40도에 달했다.
같은날 오전 11시 27분께 세종시 종촌동 한 길거리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가던 70대 B씨도 어지럼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최고기온은 36도였고 세종시에서 하루에 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세종시 지역은 지난 21일 폭염특보가 발령된 이후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15일 이후 지난 28일까지 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24명이다. 세종 윤여군 기자 yyg590@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