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 정복, 3개월간 3차례 신기록… 금메달로 완성된 질주
서천군청 소속의 육상 유망주 서민준 선수가 대한민국 남자 400m 릴레이 대표팀의 일원으로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지난 27일(현지시간) 독일 보훔의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경기에서 대표팀은 38초50이라는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대학 무대 정상을 밟았다.
이날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 인도(38초89)를 여유 있게 제치고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세계대학생경기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자 400m 릴레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팀의 약진은 이번 대회에 앞서 이미 예고돼 있었다. 지난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릴레이선수권 예선전에서 서민준과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은 38초56의 기록으로 국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열린 패자부활전에서는 38초51로 다시 한 번 기록을 단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5월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이준혁이 38초49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정상에 올랐다. 불과 세 차례의 대회에서 연이어 기록을 갈아치운 대표팀은 금메달로 그 성과를 증명해냈다.
서천군은 지역의 자랑 서민준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축제 분위기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서민준 선수는 서천이 길러낸 자랑스러운 인재로, 군민과 함께 성과를 기뻐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꿈을 이어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을 이끈 이상동 감독도 “군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천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