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가 안산 원정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충북청주FC는 지난 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3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충북청주는 최전방에 김영환, 서재원, 지언학을 배치해 빠른 속도를 활용한 공격 라인을 구성했고, 측면에는 윤석영과 최강민이 위치했다.
중원은 김선민과 최성근이 맡았고, 수비라인은 임준영, 허승찬, 반데아벌트가 구성했으며, 골문은 정진욱이 지켰다.
경기 전 김길식 감독은 "안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분석했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전반 8분, 충북청주 골키퍼 정진욱의 손을 맞고 흘러나온 볼을 안산의 손준석이 골로 연결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취소됐다.
이어진 전반 29분 충북청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허승찬의 롱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영환이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44분 충북청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안산에 PK가 주어졌고, 제페르손이 이를 성공시키며 1-1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충북청주는 위기를 맞았다. 최성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김 감독은 후반 7분 지언학과 서재원을 빼고 페드로와 이승재를 투입하는 과감한 교체를 단행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 끝에 후반 40분 충북청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반데아벌트의 패스를 받은 최강민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정확한 어시스트를 제공했고, 이를 이승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로 앞서나갔다.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고, 충북청주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FC는 6승 5무 12패(승점 23)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며,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부천FC와 홈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김민환 기자 kgb526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