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발전소가 4일 "충북교육청은 교육·학교도서관 등에 비치된 '리박스쿨'의 역사 왜곡 교재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 왜곡 교재인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가 충북교육도서관과 괴산교육도서관 비롯해 청주·제천 시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재는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으로 미화하고 제주 4.3 사건과 여순 사건 등 현대사의 비극을 왜곡하며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도서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 유기며, 교육 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덧붙였다.

충북교육발전소는 △해당 도서 소장 여부 조사 및 전량 폐기 △도서 배치 절차 심의·검증 시스템 재정비 등을 촉구했다. 김민환 기자 kgb526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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