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선수단 발길 이어져 …인프라·기후·접근성 갖춰
중부권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한 보은군이 육상, 펜싱, 축구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에게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으며 하계 전지훈련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5일 현재 보은에서 훈련 중인 전지훈련팀은 △펜싱 꿈나무 국가대표팀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유소년축구연합회 축구캠프 △단양·청주·제천·진천교육지원청 소속 학생 육상 선수단 △고양·광양·김천시청 육상 실업팀 △영동초·대청중·충북체고 육상팀 등 총 28개 팀, 591명으로 선수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며 기량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이 보은군이 하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잘 정비된 체육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그리고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타 지역보다 평균 1~2도 낮은 기후와 전국 어디서든 2~3시간 이내 도달 가능한 뛰어난 지리적 이점 등 ‘인프라·기후·접근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해발 430m 고지에 조성된 왕복 14㎞의 황톳길 ‘말티재 꼬부랑길’,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실내야구연습장, 실내씨름장, 웨이트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을 갖춘 ‘보은스포츠파크’, 그리고 공설운동장, 전천후 보조육상경기장, 보은국민체육센터 등이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보은을 찾은 전지훈련 인원은 총 188개 팀, 2만4124명에 달하며 이는 군의 스포츠 인프라가 현장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수치다.
일례로 속리산 인근은 전지훈련 선수들로 붐비며,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등 전지훈련 특수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7~11일 5일간 보은공설운동장과 보은스포츠파크 일원에서 54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와 13회 '추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열리며 이번 대회에 3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올 12월 준공 예정인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야구장 1면이 추가 확보돼 향후 야구 전지훈련팀 유치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길 스포츠산업과장은 “보은이 다시 찾고 싶은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치 종목 확대와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보은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