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 생수 긴급 배부…급수차 58대 동원

▲ 증평읍 사곡리 송수관로 파손 현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긴급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김병학 기자

증평군이 송수관로 파손에 따른 단수 사태에 복구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 5일 이재영 군수 주재로 비상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단수 피해 상황과 전 직원 비상근무와 함께 부서별로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군은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인근 송수관로 파손·누수에 따라 이날 오후 2시20분께 증평군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6일 현재 증평군애 단수는 1만8000여 가구중 1만7620가구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물 부족으로 인한 주민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생수 긴급 배부를 위해 스포츠센터와 지역의 6개 대형마트 등에서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증평군은 6일 오후 3시 현재 주민들에게 400ml 생수 21만8558병을 지원했다.
특히 공동주택과 노인요양시설, 아동돌봄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주거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급수차 58대를 동원해 현장 중심의 급수지원을 하고 지역 내 6개 대형마트에서도 생수를 확보해 군민 1인당 400ml 5개씩 등 분산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민 안내를 위한 마을 방송과 군 홈페이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한 정보 제공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현재 관로 복구 작업은 누수 지점을 찾아 지난 5일부터 밤샘 작업으로 이어져 현재 우회관로 연결을 마무리하고 기존의 송수관과 연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빠르면 6일 오후 늦게 임시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복구현장에서 만난 조재창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사업소장은 누수원인에 대해 “지난달 집중폭우로 화성보의 수면아래 묻혀있던 송수관이 떠오르는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 묻혀 있던 송수관이 떠오르면서 튀틀림 현상으로 파열이 발생한 것 같다”며 “증평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빠르면 6일 늦게 임시로 복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임시송수관으로 응급복구만 끝내고 갈수기가 오면 항구적인 복구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예고 없이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군민들께 큰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최대한 빨리 물 공급을 정상화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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