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3.1운동 주제 영상
청주 경덕중 박석찬(3년) 학생이 교육부가 후원하고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한 23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바로알기 대회’에서 중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이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료 탐구와 주제 연구 활동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깊이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다시 찾은 빛, 광복을 향한 여정’으로, 국권 피탈과 독립운동 과정, 독립을 염원한 민중의 삶과 문화 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작품이 출품됐다.
박군은 ‘청주지역 3.1운동’을 주제로 ‘청주 강내면 봉화시위, 삼일운동데이터베이스로 다시 읽다’라는 제목의 영상자료와 제작보고서를 완성해 예선에 출품했다.
특히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구축한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청주 강내면의 봉화시위가 충남, 경기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된 과정을 분석하고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7월 17일에는 중등부 87명, 고등부 52명을 대상으로 본선 논술시험이 실시됐으며, 예선과 본선 성적을 합산한 결과 박석찬 학생은 중등부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학생의 역사 탐구를 성실히 지도해 온 황서연 역사교사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함께 수상했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중국 상하이와 충칭 등지에서 열리는 해외 역사 체험학습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박석찬 학생은 8월 말 해당 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예종희 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