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협조에 감사, 재발 방지에 총력

증평군이 보강천 하부 송수관로 누수로 인한 단수 사태와 관련해,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했다.
이번 단수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바닥이 심하게 침식되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리구간의 송수관로 일부가 손상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군은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급수차 투입, 생수 긴급 공급, 안내 방송 및 재난문자 발송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동·노인 돌봄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생수 및 급수차를 우선 배치하고,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불편이 없도록 살폈다.
복구공사는 하천 하부에 매설된 송수관로 특성상 구조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진행됐다.
복구는 밤샘작업을 거쳐 7일 오전 9시경부터 급수가 재개되며 사흘만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
생수를 배부하기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와 이장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인근 지자체에서도 생수를 긴급 지원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군은 통수 이후에도 퇴수, 재충수, 수질 검사 등 수질 안정화 절차를 즉시 시행하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단독주택 밀집지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를 파악하고, 향후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단수 사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고, 군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 지역사회의 헌신적인 연대 덕분에 조기에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수자원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송수관로 관리체계를 재정비하고,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적 보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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