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억 투입해 복선화 추진, 유류 시설 33곳 전수조사
증평군이 최근 발생한 단수 사태와, 유류 누출 사고와 관련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
이재영 군수는 12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관련 대응 방안,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발표했다.
군은 단수 사태와 관련해 화성교~증평배수지 지점 6.3㎞ 구간에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한다. 138억원을 투입해 관로 사고 발생에도 대체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축한다.
지역 배수지 증설에도 나선다.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증평배수지 용량을 5000t 이상을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2산단배수지~송산리 구간 대형 관로 설치, 사고 지점 본 관로 완전 복구 등을 제시했다.
유류 누출 재발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농기계수리업소, 유류저장소 등 유류 취급 시설 33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위험 요소 발견 시 선제적 조치할 예정이다.
누출 사고 대응 매뉴얼 재정비, 하천·세천 지형 지도 제작 등도 추진한다.
이 군수는 "단수 피해 내역을 접수받아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통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어떤 유형의 재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20분께 증평군 보강천에서 바닥에 매설된 송수관로가 파손돼 증평읍 1만8000여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40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복구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에는 군 농업기술센터 유류탱크의 노즐 파손으로 등유 약 50ℓ가 보강천에 누출됐다가 5시간 만에 제거되기도 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