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당시 시청 못했지만 세월이 지나도 그 명성을 잃지 않는 명작들은 언제 봐도 감흥을 불러온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드라마문학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오는 27일(수) 오후 4시까지 '드라마 같이보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드라마아트홀의 특화 프로그램 '드라마 클래스'의 일환으로, 한국 대표 드라마를 함께 시청하고 작품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나누는 강좌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내달 5일(금)~19일(금) 매주 금요일 오전 10~12시 등 총 3차례에 걸쳐 드라마아트홀 교육실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으로는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인 '사랑이 뭐길래' 1화, 김종학 연출의 '모래시계' 마지막 화, 김혜자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최근작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같이보기 대상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강사로는 MBC 드라마 국장 출신 김승수 PD가 초청돼 재미와 감동, 공감을 더할 예정이다.
김 전 PD는 "스튜디오 제작드라마의 대표 성공작과 원카메라 제작으로 드라마의 역사를 바꿔놓은 작품들, 그리고 배우 김혜자의 광고들과 연기론을 조명해볼까 생각한다"며 "이제 더 연기를 하실 수 있을지 모를 나이인 1941년생 최고 여배우 중 한 분을 50여년 지켜본 걸로 쉽고 편안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한국 드라마계의 전설이랄 수 있는 김수현 작가와 박철 연출,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감독, 그들과 함께한 배우 김혜자의 얘기가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 신청은 드라마아트홀 누리집이나 전화 접수(☎043-225-9262)를 이용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최종 참여자 15명을 선정하며 선정 결과는 내달 1일 개별 통보된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