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시 총 예산 2조2133억 전년 대비 7.9% 증가
세종시는 1057억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지난 1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예산은 기정예산 2조1076억원을 포함한 총 2조2133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 2조510억원 대비 7.9%(1623억원) 증가한 규모다.
주요 세입원은 국고보조금 793억원, 지방세 117억원, 세외수입 33억원, 지방교부세 23억원 등 총 1057억원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추경안은 정부 추경 등에 따른 국고보조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경제 활성화, 시민 안전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안의 구체적인 편성은 지역경제 소비 촉진 유도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726억원을 반영했다.
이 예산은 소비쿠폰 1차분으로 각각 국비 653억원, 시비 73억원이며 추후 소비쿠폰 2차분도 차질 없이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소비 여력이 늘어나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대되는 등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위해 지역화폐(여민전) 캐시백 예산도 기존 60억원에서 91억원으로 31억원 증액했다.
정보보호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 예산 13억원도 계상했다.
이 사업은 충청권 4개 시·도 협력을 통해 5년간 중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세종시가 정보보호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복지 증진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예산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의 보조금 변경에 맞춰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영유아보육료 지원 예산 72억원을 편성했고 저소득층 기본 생활 보장을 위해 기초 생계급여도 21억원을 증액했다.
정부 추경에 따라 저소득 청년층의 주거비 경감을 위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기존 8억원에서 15억원으로 7억원 증액해 더욱 두터운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3억원을 증액해 출산율 제고를 도모하고 임신 전후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사업에 1억원, 출산 가정에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예산 2억원도 각각 증액했다.
긴급한 시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노후도로 및 교통신호시설 유지보수 등에 9억원을 증액헀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호려울 지하차도와 미르 지하차도 자동차단 시스템 설치 예산 3억6000만원을 반영했다.
읍·면·동 청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공운영비 등 2억원을 증액 편성했으며 사회복무요원 급여 3억원, 공무원 명예퇴직 수당 2억원 등 필수 경비도 이번 추경안에 반영했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이번 추경에 담았다”며 “이를 통해 시민의 민생과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9월8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세종 윤여군 기자 yyg59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