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스마트팜’·‘일하는 밥퍼’ 연계
충북도가 과학영농과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보은군 소재 ‘일하는 밥퍼’ 작업장과 양념채소(쪽파) 스마트팜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첫 수확 현장을 점검했다.
도에 따르면 이 작업장은 지역 60여 명의 노인들이 보은 양념채소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쪽파를 처리한다.
이번 처리 쪽파는 김치 업체에 납품돼 양념 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과학영농의 전환으로 노동력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로 사회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한편, 생산된 농산물이 식품산업으로의 연결고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스마트팜과 충북도의 역점사업인 ‘도시농부’, ‘일하는 밥퍼’ 등과 연계를 확대·추진해 지속 가능한 민생복지 정책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대표 역점시책인 ‘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농산물 손질과 공산품 단순 조립 등의 소일거리를 통해 생산적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지역 일손 부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다중 효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18일 현재 도내 145곳에서 어르신과 장애인이 자원봉사로 활발히 참여해 누적 인원 19만명을 달성했다.
경북·세종·전북·경기의 벤치마킹과 서울시의 ‘일하는 밥퍼 봉사단’ 구성 등으로 기존 노인 복지의 틀을 깨는 선도적·혁신적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김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어르신과 지역의 상생 프로젝트이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로 지역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정책”이라며 “과학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농산물을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 일하는 밥퍼를 활용해 처리하고 납품까지 하는 과정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