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급 이내 과탐 1만1000명 감소
사탐 응시생 1만7000명 늘어날 듯

2026학년도 2등급 이내 과탐은 1만1000명 줄고 사탐은 1만7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3월, 5월,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생명과학1, 지구과학1, 화학1 과목 응시생의 사탐런으로 인한 과탐 이탈 학생이 크게 증가해, 해당 과목 응시생이 매우 큰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20일 이에 대한 근거로 올해 세 차례 치러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꼽았다.
올해 3회 치러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생명과학1 2등급 이내 인원은 3월 시험에서는 2272명 감소했고, 5월에는 890명, 7월에서는 1850명 감소로 지난해보다 평균 1671명이 줄었다.
지구과학1은 3월 687명, 5월 2683명, 7월 1559명으로 평균 1656명 감소했고, 화학1은 3월 2228명, 5월 1226명, 7월 1233명으로 평균 1562명이 감소했다.
6월 모평에서도 2등급 이내 인원은 지구과학1이 3641명, 생명과학1이 1997명, 물리학1이 1966명, 화학1이 1878명 감소한 상황이며, 3회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6월 모평 모두 일관되게 과탐과목 이탈 현상 매우 심하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사탐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3회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사회문화는 평균 4450명, 생활과 윤리 3652명 2등급 이내 인원이 증가한 상황이었으며, 6월 모평에서도 2등급 이내 인원 사회문화가 8643명으로, 지난해 대비 46.5%, 윤리와 사상이 1473명으로 지난해 대비 36.8%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2026학년도 본수능에서는 지구과학1의 경우, 5000명 이상 줄어들고, 화학1, 생명과학1도 2000명 내외 정도 규모에서 2등급 이내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대 등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의 수시 수능 최저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경희대, 중앙대 등 주요 14개 의대 수시 수능 최저 충족률은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평균 33.3%, 학생부 종합은 46.3%, 논술 전형은 35.9%로 발표됐다.
2026학년도 최상위권은 사탐런으로 인한 과탐 과목 이탈로 수시 수능 최저 충족이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고, 특히 지방권 의대 수시 수능 최저충족률은 지난해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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