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티FC 김태완 감독 <구단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의 김태완 감독이 20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을 표명했다.
천안 구단은 "김태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천안에 부임해 첫 시즌에 팀을 9위로 이끌었으며, 창단 첫 해 최하위였던 팀을 안정적인 중위권으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K리그2 25경기에서 5승 4무 16패(승점 19)를 기록, 14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김 감독은 사임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팀의 부진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 지난 17일 부산 아이파크전 패배 후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내가 물러나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팬들과 구단 관계자, 천안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지만, 남은 인원들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의 사임으로 남은 시즌은 조성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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