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인명피해 발생 알려져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에서 현역 병사가 몰던 군용차량이 전도돼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공군사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영내 기동순찰을 위해 운행 중이던 소형전술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현역 병사 2명이 귀와 머리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차량 운전자인 A병사가 과속으로 달리다 커브길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의 선탑(운전병 옆에 간부가 탑승해 상황을 통제하는 것)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공군사관학교 관계자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군은 을지자유의 방패연습(UFS) 훈련을 진행 중이다. 다른 때보다 확고한 군기 확립 상태를 유지해야 할 때 이 같은 사고가 발생, 공사와 공군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최근 군내 차량사고 등 안전사고가 잦아져 매우 걱정”이라며 “아무리 안전 수칙을 꼼꼼히 세워도 현장에서 가볍게 여기면 무조건 사고가 발생한다. 보다 강력한 인식개선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조창희 기자 changhee@dynews.co.kr
동양일보TV
조창희 기자
changhee1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