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고에 6대 3 역전승

▲ 청주고 야구부 코치진과 선수들이 지난 26일 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뒤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청주고 야구부가 지난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진행 중인 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전날인 25일 열린 이 경기는 0대 3으로 물금고에 청주고가 뒤진 상태에서 우천 순연됐으나, 26일 재개된 경기에서 청주고가 끝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차근차근 점수를 보태며 6대 3으로 역전승했다.
1971년에 출범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전국 모든 고교야구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야구축제로 한국 야구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청주고는 KBO의 한화이글스 주현상 선수를 배출하는 등 야구 명문고이지만, 2013년 전국체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으로 아직까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장용 교장은 “노후화된 단재야구장에서의 제한된 연습과 실전 경기를 위해 김제, 구미, 공주 등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실함 끈기로 버텨내 결국 승리를 일궈낸 본교 야구부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 기세를 이어 우승까지 직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