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고속도로 청주 오송지선 현장 방문…업계와 간담회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달 29일 오전 세종포천고속도로 오송지선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오송지선은 세종시 전동면에서 충북 청주시 오송신도시까지 6.2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19일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 세종안성고속도로 청용천교 붕괴사고처럼 교량공사에 런처 장비를 사용하는 현장이다.
런처는 제작장에서 만들어진 거더(다리 상판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를 교각 위로 운반·설치하는 건설장비다.
김 장관은 "세종안성고속도로 사고 사례를 토대로 세부 작업 절차와 기준 위반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발주청과 시공사뿐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도 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안전교육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오후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과 함께 정부세종청사에서 건설안전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건설안전을 높이기 위한 발주청과 시공·설계·감리업계의 역할, 건설 주체별 안전관리 책무를 규정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 제도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2배가 넘고 산업재해 사망자의 약 40%가 건설업에서 나온다는 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가 필사즉생의 각오로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안전관리의 제도적 기반을 다질 테니 업계도 그 위에 바로 서 책임을 다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조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