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열린학교 학습자와 자원봉사 교사들이 검정고시 시험장에서 합격을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주열린학교 제공

충주열린학교 학습자들이 지난 8월 12일 치러진 올해 2차 검정고시에서 초·중등 전원 합격과 고등 응시자 93%가 합격,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고등 검정고시에서 한국사 과목 10명과 영어 과목 3명이 만점을 기록해 단순한 합격을 넘어 ‘실력으로 증명한 합격’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와 직업, 환경이 모두 다른 학습자들이 모인 충주열린학교는 이번 검정고시 결과를 통해 ‘함께’의 힘이 무엇인지 실력으로 보여줬다.
실제 충주열린학교 명성을 듣고 타지에서 충주로 내려와 원룸을 얻은 뒤 공부에 전념한 학습자도 있어, 그의 합격 소식은 주변에 큰 자극과 감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습자들은 각자 삶의 무게를 안고 서로를 응원하며 불철주야 공부에 매진했고, ‘합격’ 결실은 당연한 결과처럼 느껴질 만큼 값진 여정이었다.
지난 4월 중등 검정고시에 이어 8월 고등 검정고시에 연이어 합격한 임규철(73)씨는 “오래전부터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고,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을 교훈으로 한글반과 초‧중‧고 성인 검정고시반, 초‧중등 학력인정, 감자꽃중창단, 성인영어, 성인컴퓨터,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습 문의 충주열린학교(☎043-852-3858).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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