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정, 국회서 토론회···필요성 제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전략 논의
충북 민·관·정이 ‘청주공항~보은군~김천시’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 신설 추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충북도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신설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철도 노선 신설 사업의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박덕흠·송언석 의원이 주최하고 충북도·청주시·보은군·김천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관계 지자체, 학계, 연구기관, 지역 주민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김태균 스튜디오G 모빌리티컨설팅그룹 상무가 주제 발표했다.
김종학 국토연구원 박사,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대표,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 오상진 충북연구원 박사, 백기영 유원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노선 신설의 필요성과 전략적 추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경부·호남·해안 축에 새로운 중부내륙 국가성장축이 더해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수도권과 경북 북부권에서 청주공항까지 접근성이 향상돼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북 유일 철도 소외 지역이던 보은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노선은 청주공항에서 청주 상당공원을 거쳐 청주 남부권, 보은, 경북 김천으로 이어지는 내륙 철도다. 3조2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6.1㎞ 길이 노선을 구축한다.
동탄~청주공항 노선과 충청광역철도(CTX)를 공용하고 상당공원~김천 구간은 일반 철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서울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 남부내륙선(김천~거제)과 직결돼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수도권과 남해안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의 새로운 종단축이 완성된다.
참석자들은 “이 노선은 내륙을 관통하는 이른바 미싱 링크(Missing Link)”라며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의 접근성을 높이고 내륙 지역 발전과 새로운 국가 균형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 노선은 중부내륙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국가 성장축 형성의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회·지자체, 지역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는 단순히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지역 생존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과제"라며 "중부내륙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공동체를 지켜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주민들은 퍼포먼스를 통해 이 노선 신설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영수·황의택 기자 jizoon1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