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 대표 신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청주 상당구지회장
지난 달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회 청주 상당구 지회장에 선출된 김남훈(38·사진) 카카오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역 중개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한 달에 몇 건의 계약은 기본이었지만, 요즘은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 회원들의 생계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며 함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개사무소는 추가적인 부업을 병행하거나 사무실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 또한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노력이며, 회원들의 열정과 끈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표시광고 규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담이 커서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법은 지켜야 하지만, 영세한 사무소가 사소한 실수로 과도한 제재를 받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 회원들의 생계를 고려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정부의 각종 규제가 거래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 부담은 현장에서 뛰는 공인중개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거래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과 회원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위기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반드시 회복의 길은 있다”며 “작은 변화를 차곡차곡 모아 결국 큰 변화를 만드는 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회장에 취임하면 회원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육을 확대하고, 표시광고·법규 위반을 예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회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담창구를 상시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청주 상당구 소속 회원사들의 힘이 모이면 반드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며 “‘회원과 함께, 같이 가는 지회, 가치 있는 변화’라는 슬로건에 맞춰 두 발로 뛰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 제천 출생인 김 대표는 청주대 경영학과(학사), 청주대 도시계획학과(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대 부동산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카카오공인중개사사무소(청주 상당구 사직대로 374)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가는 청주 상당구 지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