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다시 강가에’ 시비제막식…자연과 삶을 사랑
영동문학관이 영동출신 윤중호(1956~2004) 시인 21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정신을 되새겨보는 ‘고향, 다시 강가에’시비 제막식과 추모문학제를 6일 연다.
양문규 윤중호시비건립위원장 겸 영동문학관장은 이번 행사에 문학평론가 박수연 충남대 교수 사회로 시비 제막식과 추모문학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부는 고 윤중호 시인의 대표작이기도 한 ‘고향, 다시 강가에’ 시가 새겨진 시비 제막식을 한 후 2부 고 윤중호 시인의 대표작을 한데 모아 이주영(시인, 시낭송가) 외 5명이 시극으로 추모문학제를 연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및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추모사와 전 한남대학 교수인 김완하 시인의 ‘윤중호 시인의 고향 의식과 금강’이란 주제로 문학강연도 한다.
이어서 이경민 시 노래 가수가 윤중호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른다.
양문규 관장은 “윤중호의 시는 고향과 마을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 의식에서 출발”이라며 “엄니를 비롯해 가족과 이웃들 삶의 토대가 되는 지역의 고유어, 지명 등을 통해 구체화되면서 우리 모두 돌아갈 고향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과 삶을 사랑했으며 아름다운 사람의 길을 추구하면서 지금 여기 우리 삶 속에 따뜻하고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시비를 새긴 연유와 추모문학제의 의미를 덧붙였다.
1956년 영동군 심천면에서 태어난 고 윤중호 시인은 1983년 삶의문학과 1985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본동에 내리는 비’, ‘금강에서’, ‘靑山을 부른다’ 등을 펴냈다. 영동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