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시인

박용진 시인
박용진 시인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름의 목표를 향해 계획하고 실행한다. 물질적인 부를 쌓으면서 직장 내 승진과 가족의 건강을 염원하는 등, 항상 원하는 데로 이뤄지기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이와 다른 결과로 인하여 실망에 빠지거나 심지어는 좌절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데로 진행이 될까.

영성주의자인 네빌 고다드의 저서<나는 '그것'이다, I AM THAT I AM>(터닝페이지)에서는 의식이 현실을 창출하는 방법을 상세히 얘기해 주고 있다. 의식은 분명한 현실을 만들어낸다. 의도하는 데로 몸과 마음은 결과물 도출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기에 자신의 의도한 현실은 이뤄진다. 그럼에도 잘 이뤄지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네빌 고다드는 먼저 태도 교정을 통해 의식적 방향성을 갖출 것을 얘기한다. 외부 세계에 머무는 시선을 스스로의 내면으로 향하면 외재적 실재는 바뀐다고 한다. 태도 교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른 자세,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언젠가 필자의 친구는 직장 내에서, 후임으로 들어오는 신입 직원들이 늘 까탈스러운 성격을 가져서 업무처리에 있어 늘, 머리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기에, 우리의 별스럽고 수시로 바뀌는 감정 기복의 잠재적 힘으로 인하여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된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스스로의 내적인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지금의 상황은 계속 반복된다. 몸과 마음을 이완 상태인, 트랜스(trans) 상태로 만들면 긍정적인 가상화 실시에 집중하기가 용이해질뿐더러 죄책감, 불안 같은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진되거나 적어진다. 그런 다음에는 상상력의 극대화를 통해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네빌은 얘기했다. 일상에서 누적되는 사소한 스트레스로 만성적인 불쾌(不快)의 감정에 휩싸임은 물론,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네빌 고다드가 요구하는 이완 상태는 '편안함'이다. 그래야 상상 집중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의식은 현실을 만들어낸다. 원하는 일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용하면 되는데 어떤 원리와 방법을 적용하는지는 제대로 알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네빌 고다드는 구체제인 예시를 통한 끌어당김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데, 잠들기 전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현실처럼 느낀다. 온몸의 감각은 실제 일어난 일처럼 여기면서 잠이 든다. 이러한 긍정의 가상화(假想化)를 실시하면 나의 의식과 우주는 동조(同調)하게 되며 현실 창조로 작동하게 된다.

러시아의 물리학자 바딤 젤라드는 세상을 '가능태 공간'(space of variations)이라고 했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의 가능태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의 질료를 담고 있다. 이를 현실에서 직조해 내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다. 계획을 세우면서 의식은 알게 모르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이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심층 의식은 계속 작동한다.

양자물리학 과학자들이 실시했던 이중 슬릿 실험으로 인간 의식이 만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이미 입증이 되었다. 긍정의 가상화를 실시하면, 명확하게 나타나게 된다. 죄책감이나 양심에 어긋나는 일들이 심층 의식에 머무르거나 이미 실물화의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면 어렵겠지만 스스로의 태도 교정과 사랑과 연민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 가정을 통한 현실 창조는 긍정의 자세와 이를 지속하는 집중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네빌 고다드는 끌어당김의 방법을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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