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달 31일~4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ℓ당 1.8원 내린 1660.4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9원 내린 1530.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하락한 1722.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원 내린 1천30.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670.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0.8원으로 가장 낮았다.
충청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충북 1664원 △충남 1667원 △대전 1638원 △세종 1646원이다.
경유는 △충북 1536원 △충남 1535원 △대전 1520원 △세종 1523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 가장 휘발유가 저렴한 주유소는 △박카스주유소(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청남로 711·1589원) △신창주유소(충남 아산시 신창면 온천대로 725·1578원) △㈜오일마스터 도안대로주유소 유성지점(대전 유성구 유성대로 142·1584원) △충청에너지주유소(세종 전의면 세종로 3894·1595원)로 나타났다.
경유는 △상평주유소(충북 음성군 감곡면 감노로 239·1459원) △개태사주유소(충남 논산시 연산면 계백로 2646·1445원) △㈜퍼스트오일(대전 유성구 현충원로 213·1463원) △진영주유소(세종 소정면 세종로 4732·1469원)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내 지정학 리스크 고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했으나, OPEC+의 10월 증산 가능성 보도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70.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상승한 8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오른 88.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연속 3∼4주 상승 중"이라며 "다음 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소폭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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