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성능 개선·쾌적한 의료 환경 조성 기대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부여군 보건소가 에너지 성능 개선과 쾌적한 의료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사를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보건소 운영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 시 일부 업무를 중단하고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그린리모델링’은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이 추진하는 국가 정책사업으로,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의 단열·설비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2012년 준공된 부여군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준공 후 13년이 지나 냉난방장치 고장과 온수 히트펌프 누수 등 전반적인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공모를 통해 국비 21억7000만원, 도비 2억8000만원, 군비 6억5000만원 등 총 31억원을 확보해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주요 공사 내용은 △외벽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교체 △고효율 냉난방장치 교체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등이다.
부여군은 2020년부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현재 관내 보건지소·보건진료소 36개소 중 28개소가 이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유재정 부여군 보건소장은 “남은 8개 보건기관도 앞으로 사업 공모에 참여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번 보건소 그린리모델링은 군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