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성능 개선·쾌적한 의료 환경 조성 기대

▲ 부여보건소 전경<사진 부여군>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부여군 보건소가 에너지 성능 개선과 쾌적한 의료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사를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보건소 운영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 시 일부 업무를 중단하고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그린리모델링’은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이 추진하는 국가 정책사업으로,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의 단열·설비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2012년 준공된 부여군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준공 후 13년이 지나 냉난방장치 고장과 온수 히트펌프 누수 등 전반적인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공모를 통해 국비 21억7000만원, 도비 2억8000만원, 군비 6억5000만원 등 총 31억원을 확보해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주요 공사 내용은 △외벽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교체 △고효율 냉난방장치 교체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등이다.
부여군은 2020년부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현재 관내 보건지소·보건진료소 36개소 중 28개소가 이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유재정 부여군 보건소장은 “남은 8개 보건기관도 앞으로 사업 공모에 참여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번 보건소 그린리모델링은 군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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