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12일,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막
부여군이 가을밤 정림사지를 백제의 빛으로 물들이는 미디어아트 축제를 마련한다.
오는 10월 2~12일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정림사지’를 개최한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비전승’으로, 사비 백제가 남긴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전승의 울림을 담아낸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정림사지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부여군은 매년 국가유산청 평가와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성지’로 자리매김해왔다.
군은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재)백제문화재단에 위탁하고, 총감독 선임 등 전문성을 갖춘 체계를 일찌감치 구축했다.
지난해 사비천도와 성왕의 축하연을 그린 무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는 사비 백제가 남긴 초월적 가치와 전승의 메시지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조태현 총감독은 “정림사지를 거니는 관람객이 곧 백제의 기억을 이어가는 전승자가 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며 “빛으로 되살아난 백제의 미학을 온전히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