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피학대 동물의 신속한 치료와 보호를 위해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천안시는 18일 천안동물의료센터, 나우동물메디컬센터,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등 지역 내 24시 동물병원 3곳과 피학대 동물 긴급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동물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동물 생명 존중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동물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구조에 나서고 가까운 협약 병원과 연계해 신속한 치료를 진행한다.
협력 병원은 피학대 동물의 응급처치와 진료, 입원 치료 등을 24시간 지원한다. 또 시와 병원들은 동물학대 예방과 시민 인식 개선 활동, 제도적 장치 마련 등 공동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동물보호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병원과의 정보 교류 및 전문가 교육·자문 등을 확대해 동물복지 향상에 힘쓸 방침이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동물학대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