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가금농장 사람·차량 출입 제한 등 강력 대응
보은군이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10월 전후 가금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나 올해는 12일 파주시 토종닭 농장(사육규모 4500여수)에서 발생하면서 정부가 AI 위기경보를 전국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군은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즉각 가동하고, 가금농장 방역 실태 점검과 주기적 검사체계를 강화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군은 보은읍 어암리에 설치된 거점 소독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소독 효과 검증을 완료했으며 동절기 대비 지역내 가금농장 22호의 방역 실태를 일제 점검했다.
위험 요소 차단을 위해 △AI 정밀검사 주기를 분기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 △가금 입식·출하 기간을 5일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22일부터는 가금농장에 대한 사람·차량 출입 제한, 방사 사육 금지 등 행정명령 11건과 강화된 방역기준 8건을 공고·시행할 예정이다.
방사 사육 금지는 닭·오리 등 가금을 마당이나 논·밭에 풀어 기르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군은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일제 집중 소독주간(9월 14일~27일)’에 맞춰 가금농장 진입로와 축산차량 주요 이동 구간에 대해 매일 소독해 오염원 제거와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은숙 축산과장은 “추석 연휴에는 많은 인구 이동으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가축질병 없는 청정 보은을 지키기 위해 농가와 관계자 모두가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