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사진>
이번 수상은 부여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굿뜨래페이의 경제적 성과와 지자체의 적극적 노력이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안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전국 지자체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정책을 발굴·공유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는 총 219건이 공모됐다.
부여군은 ‘지역활력 제고’ 분야에서 굿뜨래페이의 성과와 지속가능성, 타 지자체 확산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군은 2019년 지역공동체 합의를 기반으로 굿뜨래페이를 출시했다.
기존 카드형 지역화폐와 달리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결제 수수료를 없애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했다.
전국 최초로 순환형 구조를 도입, 가맹점 간 거래 시 순환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본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강화했다.
자체 재원을 적극 확보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결과 △발행액 5473억원(정책발행 1386억원) △유통액 5929억원 △순환액 608억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실시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서는 군민의 65%가 굿뜨래페이를 선택,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또 올해 5월에는 대전 중구와 협약을 맺고 중구 지역화폐 ‘중구통’ 구축 기술을 전수, 지방정부 간 정책·기술 공유를 통한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으로 지역경제 자립을 견인하고, 굿뜨래페이를 통한 방문객과 소비 활성화로 지역 상권의 활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