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매일 같이 사소하게, <공예상점>’ 28일까지
부여 규암 123사비공예마을이 가을빛과 어우러져 공예의 정취로 물들고 있다. ‘공예, 일상 속으로 들어오다’를 주제로 열린 팝업 전시 '매일 같이 사소하게, <공예상점>'이 오는 28일까지 마을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마련된 ‘2025 공예유통 프로모션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규암의 빈 상점 ‘대우다실’, 주민의 일상과 문화가 교차하는 ‘자자헌(自自軒)’, 옛 삼성여관을 개조한 ‘123사비레지던스’ 등이 전시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곳에서는 청년 공예가와 지역 장인, 한국전통문화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손끝에서 빚어진 60여 점의 공예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공예를 감상의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쓰임과 체험 속에서 ‘생활의 친근한 얼굴’로 다가가게 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또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을 빈집을 숙소로 바꿔 머물며 공예 투어와 차회를 즐기는 ‘공예에 머물다’△부여의 제철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공예품에 담아 맛보는 ‘공예를 맛보다’가 대표적이다.
부여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공예를 일상에서 재발견하고, 공예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형 마켓을 지향한다”며 “규암 공예마을이 앞으로 공예 여행자의 새로운 길목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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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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