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공동 대책기구 구성 시민단체와 함께 실무 협의 시작해야”
세종시민단체는 22일 금강수목원의 민간매각 철회와 공공운영을 촉구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는 22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와 세종시의 소중한 산림 자원이자 시민의 안식처였던 금강수목원이 문을 닫은 지 석 달이 지나 28년간 정성껏 가꾼 이곳이 방치돼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던 공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깊은 우려와 함께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금강수목원은 연간 2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의 소중한 생태 문화 공간이자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공공자산으로 현재 최소한의 인력으로 관리되고 있어 더이상 훼손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시민들이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재개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6월부터 시작한 1만명 서명 운동이 목표를 달성해 세종 시민들뿐만 아니라 대전, 충남,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민간 매각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민간 매각을 추진하던 충남도와 세종시가 입장을 바꿔 국유화를 건의한 지 두 달이 경과한 만큼 수목원을 공공 자산으로 지켜내고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종시장과 충남도지사는 금강수목원의 민간 매각 철회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야 한다”며 “금강수목원 국유화와 공공 운영을 위한 공동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실무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 후 최민호 시장에게 1만명 서명부를 전달하고 국유화와 공공운영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금강수목원의 민간매각이 추진되자 이들은 지난 7월31일‘금강 수목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대시민 토론회를 했고 8월 7일 충남도와 세종시는 공동으로 국정기획위원회의 국유화를 건의했다.
1만명 서명을 달성한 이들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에비뉴힐 1층 마당에서 ‘금강수목원 시민의 품으로’ 후원 문화재를 열고 각 정당에 궁유화 촉구지원 요구서 전달과 국정감사시 안건 요청을 할 계획이다. 세종 윤여군 기자 yyg59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