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야구 미래 구상, 유소년 야구의 메카

▲ 송진우선수가 18일 증평군을 찾아 이재영 군수를 만나 청소년 야구발전을 위해 협의했다. 송진우 제공

송진우야구장 출범, 내년 리틀야구대회 개최

통산 2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전 선수가 18일 증평군을 찾았다. 그는 2023년부터 증평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꿈나무야구교실’ 특강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지역과 인연을 이어왔다.
최근 김응용 전 감독이 증평을 찾아 야구 발전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송진우 전 선수가 합류하면서 증평군의 유소년 야구 비전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증평군은 현재 지역 학교와 체육회와 협의해 지역 인프라 확충과 함께 ‘송진우 야구장’ 명칭 부여를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이 앞장서 ‘야구도시 증평’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증평군을 찾은 이유는
증평은 야구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한 도시다. 이재영 군수님과 함께 증평을 청소년·리틀야구의 거점 도시로 육성할 방안을 논의하러 왔다. ‘송진우 야구장’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야구장을 상징화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인데, 제 이름이 어린 선수들에게 꿈의 상징이 된다면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

△‘송진우 야구장’ 명칭이 추진될 경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아이들이 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여기서 나도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증평군과 함께 상징성과 운영 측면을 잘 설계해 나가겠다.

△‘송진우 야구대회’ 개최 여부는
이재영 군수와 ‘1회 송진우 야구대회’를 협의했다. 리틀야구팀 창단과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례화해 전국 어린 선수들의 성장 무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나아가 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유소년 국제 교류전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증평이 아시아 유소년 야구 교류의 허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공무원 대상 특별 강연도 계획하고 있는가
10월 28일 증평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10승의 비밀’이라는 강의를 진행한다. 현역 시절의 경험과 철학, 그리고 야구를 통해 배운 승부 정신과 리더십을 공직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군민을 위해 일하는 분들에게 작은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

이재영 군수는 “김응용 전 감독에 이어 송진우 전 선수까지 증평 야구의 든든한 조력자가 늘었다”며 “증평군은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고 지역이 함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송진우 야구장’ 명칭 변경을 위한 행정적 기반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틀야구대회 유치, 국제 교류전 추진 등 단계별 프로젝트를 통해 증평을 유소년 야구의 메카로 키우고, 청소년 성장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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