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교조 충북지부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충북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23일 "충북교육청은 학교 내 갑질과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지부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갑질 신고 202건 중 갑질로 인정받은 것은 단 18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갑질로 신고된 인원은 교장 53명, 교감 17명이다. 이는 교육현장에서 관리자들의 갑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도교육청은 관리자에 대해서는 감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힘없는 교사에게는 과도하고 경직된 감사로 심각한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지부는 "도교육청은 공정한 갑질 조사 및 판정 제도와 함께 교사가 참여하는 독립적 갑질판정위원회를 마련하라"며 "국회와 정부는 갑질과 괴롭힘 방지를 위해 교원지위법을 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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