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부터 김덕수 사물놀이·세계태권도연맹·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공연 등 풍성

2025 세종한글축제가 10월9일~11일까지 3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대왕의 애민·창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3년부터 세종축제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문화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세종축제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했다.
세종한글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옷을 입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글날인 10월 9일 첫날에는 세종시 명소를 달리는 한글런을 시작으로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한글 자모를 본뜬 안무 동작으로 군무를 추는 ‘한글 몸짓(플래시몹)’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한글 어법, 속담 등을 알아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퀴즈대회, 셋째 날에는 세종시 최초로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대상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축제 기간동안 즐길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대형 목조인형 ‘젊은 세종 충녕’이 올해는 현대 복장으로 갈아입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10월 9일 오전 개막에 앞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지고 개막식에서는 사물놀이 거장이자 세종시 홍보대사 김덕수와 함께하는 사물놀이 한마당과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 진출팀으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세계태권도연맹시범단의 공연이 열린다.
밤하늘을 한글로 채우는 드론 공연으로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충녕이와 함께하는 어린이 취타대의 ‘대취타 행렬’과 세종시에 상주하며 활동하는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초청 공연을 열린다.
폐막 공연은 ‘빛나는 한글, 세종을 노래하다’로 시민기획 공모로 선정된 어린이 합창단 ‘세종리틀싱어즈’와 유명 공연팀 ‘생동감크루’가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한글의 생명력을 전달한다.
축제의 마지막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 연출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시민 참여형 축제로 자리를 잡은 세종한글축제는 시민기획 ‘축제 속 작은 축제’ 공모에 선정된 17개 팀과 세종시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총 40개 기관이 참여, 체험·전시·공연을 선보여 많은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역량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는 10월10일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해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접목한 케이팝 공연, DJ클럽 등 ‘세종 흥이나유 텐텐클럽’이 열리며 세종중앙공원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한글문화도시편 ‘KBS 전국노래자랑’, ‘세종과학집현전’, ‘한글 상품(굿즈) 박람회’, 도심 승마체험 등이 펼쳐진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 세종한글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한글문화의 장을 펼칠 계획이며 세종한글축제는 참여로 이뤄지는 축제,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축제”라고 말했다.
2025 세종한글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세부 프로그램은 축제 누리집(sjfestival.kr)과 인스타그램(@sjcf_festival)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세종 윤여군 기자 yyg590@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