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장애를 넘어 도전하는 삶

 

부여고(교장 심상주)는 지난 24일 라온관에서 소설·동화 작가 고정욱 작가를 초청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제로 강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삶의 용기와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고 작가는 한 살 무렵 소아암으로 장애를 겪게 되었으나 어려움을 딛고 작가의 길을 걸으며 수많은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날 고 작가는 휠체어를 직접 타고 무대에 올라 장애를 딛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경과 조건을 탓하기보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장애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배웠다특히 환경 탓을 하지 말고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노력하라는 말씀에 제 생활 습관과 공부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 교장은 이번 강연은 학생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태도를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앞으로도 학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는 인문학적 교육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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