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테스트베드 구매상담회 성황리 종료

▲ 지난달 29일 청주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테스트베드 구매상담회의 참여 기업 직원들이 시 직원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청주시가 지역기업의 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이범석 시장과 시 산하 부서 구매담당자, 신청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테스트베드 구매상담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테스트베드 사업은 지역기업이 개발한 우수제품이나 혁신 제품이 판로 확보가 어려울 경우 공공기관이 먼저 시험구매를 해줌으로써 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시험구매는 제품에 대한 피드백으로 이어지고 제품생산의 완성도를 높여 기업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된다.
이날 구매상담회는 지역기업이 개발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수요 부서에 소개하고 추후 구매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 테스트베드 신청기업 수요 부서 간 구매연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청주시 산하 23개 부서와 중소기업 11개사가 참여해 태양광 발광형 표지판, LED 실내외 조명, 노면 청소차 등 친환경 기술 제품을 비롯해 지역 기업이 개발한 우수·혁신 제품들이 소개됐으며 일부 부서에서는 현장 실증과 구매 검토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진행됐다.
한 기업은 “우리가 노력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홍보할 기회가 부족해 늘 안타까웠는데 이런 사업을 통해서 우리 노력의 결실(제품)을 잠재적 고객인 청주시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상담회로 즉각적인 구매로 이루어지는 품목도 있고 나중에 반영될 품목도 있는데 이렇게 경쟁력 있는 우수제품을 시가 먼저 구매해 주니 고마움을 느끼고 더욱더 열심히 제품개발에 힘쓰고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기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청주시 성장동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내 중소기업이 살아야 고용 창출과 소비 진작이 이뤄지고 또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청주시 전체를 놓고 볼 때 판로 지원 정책은 꼭 필요한 시책”이라며 “대기업에 비해 판로개척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판매 불확실성’보다는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어 기업 안정과 기술혁신 등 무형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올해부터는 좀 더 체계적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 산하 각 부서와 산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판로 확대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용 기자 bigbell@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