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 배성재 감독이 부임 10개월 만에 동행을 마무리한다.
구단은 4일 "배 감독은 지난 7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보류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연이은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배 감독 사임 발표는 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충남아산은 오늘 충북청주FC와 K리그2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충북청주와 경기부터 조진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 감독은 지난해 12월 충남아산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현석 전 감독이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지휘봉을 잡자 구단은 수석코치였던 배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배 감독은 지난해 수석코치로 충남아산이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2위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PO)에도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배 감독 체제의 충남아산은 올해 개막 후 5경기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는 순탄치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배 감독은 지난 7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가 구단 만류로 복귀하기도 했다.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현재 8승 12무 11패(승점 36)로 14개 팀 중 9위에 처져 있다. 홍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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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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