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가 짙어가는 충남 천안 봉선 홍경사지가 형형색색 코스모스로 뒤덮이며 추석 연휴 대표 나들이 명소로 떠올랐다.
성환읍 대홍리 봉선 홍경사지 일대 8,170㎡에 조성한 코스모스 꽃밭이 만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보 제7호 ‘봉선 홍경사 갈기비’가 자리한 유서 깊은 절터를 배경으로 붉고 분홍빛 코스모스가 바람에 일렁이며 장관을 이룬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유적지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연휴의 여유를 만끽했다.
봉선 홍경사는 고려 현종이 아버지 안종의 뜻을 이어 세운 사찰로, ‘봉선(奉先)’이라는 이름에는 ‘선조를 받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은 절은 사라졌지만 갈기비가 천 년의 시간을 넘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와 국보 갈기비가 어우러져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천안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추석의 여운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사계절 꽃이 피는 관광 명소 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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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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