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민 거주환경 개선·산단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최선"

▲ 조은숙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

“고향 충북에서 근무한 지 벌써 2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소임을 마치는 날까지 충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조은숙(57)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청주 오송3생명과학산업단지와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본부장은 “오송3산단은 사업 초기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로 진통이 많았지만, 여러 차례에 거친 농림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난 8월 산단 계획을 승인받을 수 있었다”며 “식약처와 질병관리청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들어선 1·2생명과학단지에 오송3산단까지 조성된다면 명실상부한 ‘K-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송3산단 조성으로 예상되는 생산유발 효과는 약 1조8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약 1만15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충북 북부권 최초의 국가산단이다. 2023년 승인받아 올해 도와 충주시, LH가 기관별 업무 분담과 재정지원을 위한 사업 시행 업무협약 후 이달 중순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충주 국가산단 조기 활성화를 위해 산업시설 용지를 앞당겨 공급하고, 기업 맞춤형 기반 시설을 갖춰 미래 바이오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LH 충북본부는 산단 조성과 함께 도민 주거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총 6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청주 상당구 동남·지북지구에 공공분양주택(1407가구)과 △행복주택 △매입임대 △전세임대주택 등 2319호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히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청주산단과 청원오창 공공주택사업처럼 일자리 연계주택을 건설하는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주거 모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조 본부장은 충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시장이 안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충북은 가격과 수요, 공급 등 모든 면에서 균형감 있게 시장이 형성됐다. 이는 산업과 고용 추세가 긍정적으로 시장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올해부터 3년간 입주 물량이 약 1만8000가구로 예정돼 있어 향후 공급물량의 조정이 필요하며, 이를 보완해 줄 기반 시설이 적절히 제공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군 단위 지자체에서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연계주택과 고령층 주거안정을 위한 고령자 주택 건설 사업 요청이 많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충북본부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수요부족과 건설원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피력했다.
조 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밖에도 AI 기반의 스마트도시 전환과 교통·물류 혁신을 위한 충청권 CTX(대전·세종·청주를 잇는 도심철도) 건설,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본부장은 “충북본부는 도민들의 주거 안정과 대규모 산단 조성을 통해 지역 내 투자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도모,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항상 협조해주시는 도민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LH 충북본부가 되겠다”고 전했다.
LH 충북본부는 기존 수곡동에서 2019년 3월 성화동으로 이전 이후 200여명의 직원들이 도민 거주환경 개선과 각종 현안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 청주 출생인 조 본부장은 덕성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해 AMC사업단장, 부동산금융사업처장, LH인재개발원장을 역임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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