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가검물 검사 결과, 의심 환자 219명으로 늘어
지난달 25일 생거진천 축제장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보건당국이 일부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을 확인했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환자 10여명의 가검물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세균성 식중독균 중 하나로 주로 가열이 덜 된 달걀, 육류, 유제품, 생채소 등에서 발생한다. 평균 12~36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3~7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탈수·패혈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25일 46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행사장에서 식사를 한 A(66·백곡면)씨가 이틀 뒤 설사, 오한, 발열, 두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후 식중독 증세를 보인 의심 환자는 219명으로 늘어나 이 가운데 50여명은 입원했고, 나머지 160여명은 통원 치료를 받았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진천군지부는 환자들의 병원 치료비 등을 전액 보상키로 하고 피해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에서 음식을 섭취한 이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진천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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