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 성료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12일 정림사지 일원에서 열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아,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 15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부여의 밤을 함께 했다.
기념행사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 ‘어린이 세계유산 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열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또 세계유산 보존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력을 상징하는 ‘퍼즐 상자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는 여러 개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며 하나의 완전한 그림을 완성, 백제의 유산이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미디어아트 공연에서는 정림사지 오층석탑의 아름다움을 시각과 청각으로 표현,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2부 행사는 인기가수 10CM와 국카스텐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가을밤 정림사지를 열정과 환희로 가득 채웠다.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며 세계유산의 밤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기념행사는 부여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와 함께 기념하고 그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백제의 찬란한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부여 정림사지·능산리 고분군·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등 백제 후기의 대표 유적이 포함돼 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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