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관과 시설 관리 분야 시민 안전까지 책임지는 환경관리 필요성 강조

충주시가 시민 안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위험 수목 제거와 도로변 잡목 정비, 시야 확보, 방치 쓰레기 수거 등 일제 정비에 나섰다.
조길형<사진> 시장은 13일 열린 현안업무 보고회의에서 가을철 환경정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은 눈에 보이는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위험 요소는 즉시 제거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행정자료보다 현장을 직접 경험한 직원 의견을 듣고, 실질적 행정력을 투입해야 할 지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위험 수목 처리 △도로변 시야 방해 잡목 잡초 정비 △불법투기 쓰레기 감시체제 강화 △노후 표지판과 불량 시설물 정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오랜 기간 많은 비가 내려 예년과 비교하면 수목 성장 속도가 빨라 위험 수목이 늘고 있다”며 “예찰 과정을 통해 발견 시 즉시 정비하고, 필요하면 전문 용역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추석 전 환경정비에 힘썼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휴 이후 관리”라며 “화장실과 공원, 관광지 등 이용이 많은 시설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기존 환경정비가 미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안전까지 고려해야 한다”라며 “데크길 프레임·나사 부식 등 시설물 노후와 불량 등으로 이용자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휴 기간 괴산댐 방류 시 사전 통보가 이뤄지지 않아 야영장 혼선이 빚어진 것과 관련, 조 시장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향후 이러한 일이 없도록 댐 방류 시점과 도달 시간을 고려한 신속한 소통체계를 구축해 달라”고도 했다.
조 시장은 “환경정비는 자연과 시설, 쓰레기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해 기능 간 통합이 필요하다”며 “가장 가까이에서 현장을 잘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읍·면·동 시스템을 마련해 대응력을 높여달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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