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복구 완료…예비비 6억5000만원 투입, 시민 안전 확보
충주시가 지난 8월 6일 칠금동 일원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와 관련, 노후 하수관 정비 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긴급 시행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8월 칠금동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이 가로·세로 1.5m, 깊이 1.8m 규모 싱크홀에 추락한 뒤 경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30년 이상 지난 하수관 부식과 황화수소 가스로 인한 내부 손상으로 확인됐다.
시는 사고 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복구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예비비 6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정비 공사에 들어갔다.
이어 관련 기관 인·허가 절차와 사업자 선정 과정을 모두 마치고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긴급 정비는 충주시 노후하수관로 2단계 정비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시는 공사 기간 불가피하게 발생할 도로 통행 제한과 인근 상가 주·정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현완호 하수도사업소장은 “시민들이 다소 불편이 있지만,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사고 구간 이외에도 금릉택지개발지구 내 잔여 노후 하수관 구간에 대해 연내 긴급 공사를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본 사업인 2단계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은 2026년 환경부 국비 예산을 확보한 뒤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