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창고 제공하며 교회에서 봉사 시발점
조모의 뇌병변으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 영동군 한 아동 가정에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디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해당 가정은 4월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주택 수리를 지원받게 됐으나 이삿짐을 옮길 여건이 되지 않아 공사가 미뤄져 왔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이웃 주민 이 모씨가 본인의 창고를 무상으로 제공해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고 영동순복음교회 시무장로회와 교회 전도사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면서 큰 전환점을 맞았다.
지역 자원봉사자들은 11일 집 앞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각종 폐기물과 불용품을 1톤 트럭 5회에 걸쳐 운반하며 이삿짐 정리와 환경 개선 작업을 도왔다.
김인용 청소년드림팀장은 “주거환경 개선은 단순한 물리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아동의 삶의 질과 정서 안정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민간과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맞잡고 도와주셔서 어려운 가정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케 됐다”고 말했다. 영동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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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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