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100여 명과 함께 영국사 관람 후 실종
속보= 충북 영동 천태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80대 노인이 사흘에 걸친 구조당국의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아 경찰관계자와 가족들이 속앓이다. ▶16일자 5면.
영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경 영동군 천태산 영국사로 대한노인회 대전시지부 118명이 단체 견학을 왔다 A(82)씨가 실종됐다.
A씨의 마지막 모습은 영국사에서 망봉탑 등산로로 향하는 입구에서 포착됐고 그의 휴대전화는 그로부터 약 400m 아래 등산로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하산하던 도중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 43명을 투입해 등산로 주변을 야간까지 샅샅이 수색했다.
이튿날과 사흘째에는 85명(소방과 경찰, 의용소방대)이 투입돼 수색 반경을 휴대전화 발견 지점으로부터 1㎞까지 넓히고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공중 수색까지 벌였으나 A씨는 물론 그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 나흘째인 16일에 소방당국은 A씨가 실종된 등산로 일대가 삼단폭포를 비롯한 계곡과 절벽 지형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그가 등산로에서 실족해 계곡에 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근처 산세가 험준한 데다 최근 비까지 연이어 와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폭포와 계곡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며 “실종자를 발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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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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