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과대·충청대 체험과 박람회 등으로 인기
대학의 신입생 면접이 체험과 박람회 등으로 변화하면서 수험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충북보과대는 17~18일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 면접을 실시하면서 복합문화공간 ‘다온관’에서 ‘면접 Job Go Festival!’을 열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환영 행사를 가졌다.
이 대학은 수험생이 긴장을 풀고 대학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먹거리와 포토존, 대학의 굿즈상품 이벤트 등을 운영해 면접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따뜻한 캠퍼스 분위기를 만끽토록 했다.
학부모 전용 ‘취업 정보 존(Job Zone)’에서는 학과별 진로 방향, 취업 현황,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과 졸업 후 진로 로드맵과 최신 취업 동향을 상세히 안내하며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면접은 전공 적성과 진로 탐색을 중심으로 한 ‘진로컨설팅형 면접’으로 진행돼 수험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점검하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과별로 실습 중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현장 중심형 교육 경쟁력을 확인토록 했다.
충청대도 17~18일 실시한 ‘2026학년도 수시 1차 면접’ 기간 전공·창업 동아리 부스와 공연, 학부모 대상 릴레이 특강을 운영하는 축제장 분위기를 선보였다.
인체 모형 조립, 구강 미생물 관찰과 칫솔질 교육, 드론 비행 시범, 3D 프린트 오디오 전시, 인바디 측정과 운동 상담 등 학과별 체험 부스가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졌고, 체험부스 옆에서는 반려견 아로마·액세서리 만들기, 드립 커피 시음, 떡볶이 시식 등 푸드트럭 간식 코너가 운영됐다.
재학생들의 버스킹 무대와 퍼포먼스와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지며 현장은 공연장으로 변했다.
이와함께 취업카페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러닝25 릴레이 특강으로 ‘보자기에서 반도체까지, 미래진로의 무한 스펙트럼’이 진행됐다.
이날 대학을 찾은 학부모 이모(47)씨는 “면접이 과거와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대학이 활기가 넘치고 미래를 향한 꿈이 넘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학관계자는 “대학이 변해야 한다”며 “과거의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의 면접보다는 수험생과학부모들에게 대학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