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자매도시인 중국 관남현과 손잡고 스마트농업 발전 및 농·특산품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미래농업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재영 군수는 16일 관남현 숴쌍후호텔에서 열린 정식회담 자리에서 고참 관남현 현장과 ‘스마트농업 발전 및 농·특산품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지난 20년간 이어온 우호교류의 성과를 기반으로, 농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실질적인 교류협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스마트농업 기술의 도입 및 확산 △농업인력 교류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농·특산품 상호 홍보 및 판로 개척 △공동 브랜드 개발 △농업정책 및 정보 공유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증평군 대표단은 16일~19일까지 관남현을 방문해 세계 최대 단일 규모의 유관 양송이버섯 재배장을 비롯해 주요 농업 현장을 시찰하며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16일 열린 제2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이 군수가 ‘증평그린딜’을 소개하며, △증평형 기후대응과 아열대류 융합 테스트베드 구축 △친환경 경작지 확대 △축사 항생제 사용 감축 △로컬푸드 및 경관작물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 등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농업협력 논의에 의미를 더했다는 반응이다.
관남현은 세계적인 버섯 재배·가공·유통의 중심지로, 항온항습 AI 제어시스템과 IoT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생육 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중국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회전식 제어시스템을 도입한 뤼이안 목장을 방문해 개방형 스마트축사 운영사례를 확인했다.
18일에는 관남현 중등전문직업교육학교의 드론훈련센터를 찾아 드론 교육 현장을 살폈다.
두 도시는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정밀농업과 병해충 관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고참 현장은 “증평군과의 20년 우정을 기반으로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기술과 인력, 시장에서 실질적 교류가 이뤄져 양 도시 모두의 농업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군수는 “스마트농업과 미래 먹거리는 이제 한 지역의 과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공통의 화두”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나누며,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증평 박병모 기자 news95@dynews.co.kr
- 기자명 박병모
- 입력 2025.10.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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